이제 노트북도 4K 시대라고 전해라

LG전자가 12월 31일에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한해의 마지막날을 맞아 파업을 외치고 싶었지만, 슬쩍 보니 제법 ‘까리한’ 노트북이다. 아무래도 이 제품까지 부지런히 소개해야 2015년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덧붙이자면 제목에 ‘전해라’ 드립을 쓰는 것도 2015년 끝물인 오늘이 마지막이겠지.

LG전자가 2016 병신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물건은 바로 4K UHD급 해상도의 노트북이다. 15.6인치의 울트라 PC 신제품(15U560-KA7UK)으로 엄청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내세웠다. LG전자가 노트북에 4K 해상도를 적용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다른 고해상도 기기가 그러하듯, 일반적인 사용자보다는 고화질의 사진 보정 작업을 하거나, PC로 도면 작성, 그래픽 작업 등을 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물론 영화나 게임 마니아에게도 알맞겠다.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탑재해 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에서 더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정도 해상도를 매끄럽게 소화하기 위해선 당연히 성능의 업그레이드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인텔의 최신 CPU인 6세대 코어i7을 적용해 기존 5세대 제품에 비해 그래픽 처리 성능이 약 30% 가량 향상됐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저장장치는 1TB HDD와 256GB SSD를 함께 적용했다.

고화질, 고성능이라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최대한 슬림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무게는 1.89kg, 두께는 19.9mm다. 가격은 219만원이다. 아, 이제 노트북도 4K 시대인가. 휴대성을 갖춘 고해상도 PC에 대한 니즈가 있었던 분들은 연초부터 지갑이 부들부들 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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