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기업, 자동차 시장 진출 활발

입력 2015-12-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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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업에 집중하던 소재부품사들이 자동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과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기술력과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워로직스, 픽셀플러스, 실리콘웍스, 대덕GDS 등 신뢰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차전지 보호회로 및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파워로직스는 현재 SK이노베이션, 한화테크윈 등 주요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차전지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BMS 시장을 선점,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도 개발 중이다.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용 2차전지 보호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분야에 진출한 게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BMS는 배터리를 관리하는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특히 중요하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환경친화, 주행 안정성 등이 뛰어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BMS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업계 1위인 보안용 이미지 센서 사업에 이어 차량용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차량용 카메라 시장의 18.1%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를 바탕으로 향후 카메라 내 모든 칩셋을 만드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삼성전기를 통해 르노삼성에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유럽 등 해외로 고객사를 넓혀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IC, 티콘 등을 주력으로 성장한 실리콘웍스는 최근 5년 동안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해 일부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전문 파운드리 엑스팹과 협력해 엑셀러레이터, 브레이크 등 자동차의 핵심 기능에 적용되는 변위센서를 개발하고 국내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 자동차 섀시 분야 반도체와 부품 수명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비접촉식 엑셀 센서, 브레이크 패드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라이닝마모센서(LWS), HUD용 칩도 양산하고 있다.

전자제품 중심인 국내 PCB 업계에서 자동차 전장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기업인 대덕GDS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ㆍ델파이와 LG전자, LG이노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덕GDS는 자동차 전장화로 인해 전자 부품이 실장되는 PCB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현재 15% 정도인 자동차 전장 PCB 매출 비중을 연내 20~30%까지 확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열과 진동에 강하고, 내구성 있는 고부가 제품이 주를 이룬다”며 “자동차 전장 시장 진출 기업들은 고부가 제품으로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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