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연고대 총장은 40년 절친

입력 2015-12-23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왼쪽부터)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사진=연합뉴스)

염재호 고려대 총장(60)과 최근 취임한 연세대 김용학 총장(62)이 절친한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한 라이벌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두 총장이 협력자 관계로 나서 대학교육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염 총장과 김 총장은 각각 고대 행정학과와 연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같은 73학번이지만 나이는 김 총장이 두 살 위다.

두 사람은 과거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지원하는 미국 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연수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염 총장은 스탠퍼드대로 유학해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김 총장은 시카고대로 가 사회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귀국한 두 사람은 연을 이어가 막역한 사이가 됐다.

염 총장과 김 총장은 한국 사회와 대학의 역할과 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총장은 지난 17일 취임한 직후 염 총장과 통화하며 두 학교가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측 학생들이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경제' 개념의 아이디어도 이 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염 총장 주도하에 고려대가 앞서 논술고사 폐지라는 파격적인 변화를 제시한 것과 달리 김 총장은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논술과 관련한 사교육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있어 논술은 선택지 중 하나라는 게 김 총장의 생각이다.

대학가는 그러나 두 사람이 한국 사회와 대학 교육의 역할, 철학 등에 있어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11,000
    • +0.38%
    • 이더리움
    • 3,272,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38,400
    • +0.09%
    • 리플
    • 718
    • +0.7%
    • 솔라나
    • 194,500
    • +1.04%
    • 에이다
    • 478
    • -0.42%
    • 이오스
    • 644
    • +0.31%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32%
    • 체인링크
    • 15,340
    • +2.47%
    • 샌드박스
    • 34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