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출고가 줄줄이 인상...소비자가 당분간 변화 없을 듯

입력 2007-05-02 15:20 수정 2007-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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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이어 소주도 오를까 주류도매업계 관심

하이트 맥주가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맥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자가는 당분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인상되더라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맥주는 3일 공장출고분 부터 가격을 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사인 오비 맥주 역시도 출고가 인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오비 맥주의 경우 현재 내부적으로 인상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한 만큼 오비 맥주도 조만간 인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가 50원 오를 듯

맥주 출고가가 인상됐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출고가 인상이 미미한 측면도 있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소문이 돌아 도매상들이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이트 맥주는 병맥주(500㎖) 가격을 기존 923.65원에서 941.20원으로 18원 정도 올릴 계획이다.

오비 맥주 역시 인상인하더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예상이다.

이번 출고가격 인상으로 소비자가는 출고가 인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는 출고가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오르더라도 50원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맥주 소비 대부분의 할인점 등 대형마트 인 것도 가격 인상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즉, 할인마트간 가격 경쟁이 심한 만큼 가격 변동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것.

◆주류도매업계, 가격 인상대비 ‘사재기’

소비자가 인상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주류도매업체가 ‘사재기’를 해뒀기 때문이다.

주류도매업체에서는 이번 출고가 인상이 예상됐기 때문에 미리 물량 확보를 해둬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주류도매 업체 관계자는 지난주 말부터 영업사원들이 가격 인상에 대비해 먼저 사재기를 할 것을 권해와 충분한 물량 확보를 해 뒀다며 안도에 한숨의 쉬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주 초 도매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비 ‘사재기’를 하느라 난리를 겪어 왔다”며 “일부를 제외하고 충분한 물량 확보한 한 만큼 당분간 소비자가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소주 가격은 안 오르나?

이번 맥주 가격에 이어 소주 가격도 인상되지 않을까.

주류도매업계에서는 소주 출고가 역시 올라 갈 것을 대비해 미리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윤종웅 진로 사장 역시 3년간 가격을 한번도 올리지 않아 인상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하며 소주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제조사인 진로·두산은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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