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11월 3개월만에 순발행 전환… 양극화는 지속

입력 2015-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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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등급 이상 기업에만 발행 몰려

회사채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일반회사채가 소폭 순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공개한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은 일반회사채를 593억원 순발행했다. 일반회사채는 9월 3829억원, 10월 1조4184억원 각각 순상환됐으나 3개월 만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일반회사채의 발행규모는 45건, 3조9150억원으로 전월(25건, 2조25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11월 일반회사채는 전부 대기업이 무보증으로 발행했다.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기업은 기아자동차(AA+, 3300억원), SK에너지(AA, 2000억원), SK텔레콤(AAA, 3000억원) 등이다.

그러나 일반회사채의 발행규모 증가와 순발행 전환을 회사채 시장의 온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서규영 기업공시제도실 부국장은 “자금 수요가 생긴 일부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전달에 비해서는 발행규모가 늘었다"면서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만 회사채를 발행하는 양극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등급 AA이상인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38건, 3조4050억원(87.0%)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신용등급 A 회사채는 5건, 3700억원(9.5%)에 그쳤으며 신용등급 BBB 회사채는 2건, 1400억원(3.5%) 불과했다.

11월에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와 같은 단기 자금조달 규모도 감소했다. 지난달 CP와 전단채 발행 규모는 115조7366억원으로 10월보다 1.9% 감소했다. 부문별 발행 규모는 CP가 22조7848억원으로 전달 대비 15.6% 줄었으며 같은 기간 전단채는 92조9518억원으로 2.2% 늘었다.

이밖에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는 1조644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175.1% 증가한 수치다. 주식과 회사채, CP 등을 모두 합한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2조1411억원으로 전달보다 1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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