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희망 주고 사랑 받는 '기업의 아름다운 기부'

입력 2015-1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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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앞둔 이맘 때면 도심 한복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있다. 바로 ‘사랑의 온도탑’이다. 올해도 지난달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 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70일 동안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430억원이다.

경기불황으로 모금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시작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기부금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23일부터 모금을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14일 기준으로 1368억원을 기록했다. 모금활동 시작 16일(평일기준) 만에 목표액의 39.9%를 달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모금 목표액의 1%가 걷힐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39.9도로 올랐다.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의 상징표가 된 사랑의 온도탑은 상당 부분이 주요그룹에서 낸 기부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부금은 기업기부와 개인기부로 나눠지는데, 통상적으로 7 대 3 비율이다. 올해에도 삼성그룹 500억원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250억원, LG그룹이 12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GS그룹도 연말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했다. 효성그룹과 신세계그룹도 각각 불우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겼다. 아직 기부하지 못한 그룹들도 속속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을 기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그룹사들도 기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최근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에서 성금을 기탁해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크게 올랐다”며 “다만 내년 1월 말까지 모금 활동이 전개되는 만큼 모금액 달성 여부는 지금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거리 자선 모금인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그룹도 있다. 롯데그룹은 이달 16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구세군과 연계한 연말 자선냄비 모금 행사를 열고 현물을 포함해 총 4억원의 기부금을 증정했다. SPC그룹 계열의 파리바게뜨는 2006년 구세군 1호 성금을 기부한 이래로 올해까지 10년에 걸쳐 구세군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연말 불우 이웃돕기 성금액은 줄이지 않고 예년 수준에서 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재능 기부, 일명 ‘프로보노(Pro Bone)’ 활동 또한 활발하다. 프로보노는 기업의 특성과 전문 역량을 살려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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