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경제발전전략] 미래사회 어떻게 바뀔까…“인간은 기계처럼, 기계는 인간처럼”

입력 2015-12-17 10:25 수정 2015-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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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1초당 연산능력 인간 지능 초월… 10억달러 가치·비상장 유니콘기업 급증

현재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중장기전략 연구작업반은 17일 대한민국 중장기경제발전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글로벌화 심화 △기하급수적 기술진보 △국제경제질서 재편 △고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와 에너지 이슈를 꼽았다.

먼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연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자이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은 “인간은 점점 기계처럼 될 것이고 기계는 점점 인간처럼 될 것이다”고 말했다.

커즈와일의 예측 대로라면 1000달러의 컴퓨터가 1초당 처리하는 연산이 2029년에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고, 2045년에는 인류 지능의 총합을 초월할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정보는 비경쟁적이며 재생산 한계비용이 ‘0’(제로)여서 대규모 정보에 대한 접근과 처리가 용이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촉진되는데 기업가치 10억달러(1조1088억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기준으로 유니콘 기업 중 미국이 90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22개로 2위였다. 한국은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과 종합모바일 서비스 업체 ‘옐로모바일’ 등 2개에 그쳤다.

작업반은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향후 일자리 소멸 내지 창출에 대한 상반된 시각들이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비관론에 따르면 기술혁신에 따른 노동력 대체가 노동자의 재취업 속도보다 빠르다면 장기적 실업이 발생될 수 있다.

낙관론은 기술 발전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비관론자들은 세상에 필요한 노동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노동 총량의 오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20세기에는 자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재화를 타국에 수출했지만 21세기에는 제품기획ㆍ생산ㆍ판매 등 가치사슬이 전 세계로 분화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가 복잡해지고 생산 단계별 부가가치 편차가 확대된다.

한편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작업반은 또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위상이 다소 약화되나 최강대국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시 금세기 말(2080~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3.7도, 해수면은 63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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