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룹 오너가 장남 서원 조경호 대표, 주식 115만주 장내매도… 해석 분분

입력 2015-12-17 09:00 수정 2015-1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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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2-17 08:54)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 돋보기] 조경호 서원 대표이사가 이 회사 주식을 단 10만주만 남기고 모두 장내에서 팔아치웠다. 지분율은 4.47%에서 0.36%로 뚝 떨어졌다. 조 대표는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서원 각자대표 겸임)의 장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원은 조경호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115만주를 장내매도해 지분률이 4.47%에서 0.36%로 떨어졌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조 대표의 주식 처분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주식 매도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조 대표 주식 매도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이번 주식 매도가 후계 진영 이탈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창그룹 장남인 조 대표는 동생 조정호 서원 상무와 함께 그룹 후계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조 대표가 서원의 지분을 매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조시영 회장이 서원 지분 33.46%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22.31%를 인수해 단숨에 최대주주로 등극한 조 대표는 2008년부터 서원 지분을 장내매도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그 해 4월부터 4%(118만주)가 넘는 서원 지분을 장내에서 처분했고, 5월에는 12.15%를 조 회장에게 되파는 등 2009년 1월까지 갖고 있던 서원 주식 전부와 대창 지분 1% 등을 전부 팔아치웠다.

지난해 3월 조시영 회장이 조경호 대표에게 125만주를 대량매도하며 4.47%의 지분을 다시 확보했지만, 2년이 채 안되 또다시 장내 매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조 회장의 차남인 조정호 서원 관리본부 이사는 조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던 2006년 당시 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서원 지분 11.15%를 현재까지 변동 없이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가 부채 상환 등 개인적인 목적에서 현금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이번 주식 매도로 손에 쥔 돈은 전날 종가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약 25억원이다. 특히 최근 서원은 반기문 UN사무총장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어서, 이 같은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유가 어찌 됐든, 결국 오너가의 주식 대량 매도는 회사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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