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차량 생산차질, 457억 피해추산"

입력 2015-12-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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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1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동참, 1·2조 각 2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이 오후 1시 30분부터 파업했다. 2조 1만3000여 명은 오후 3시 30분부터 파업에 동참한다. 또 2조 근무자의 잔업(익일 오전 0시 20분부터 70분간)도 거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차량생산이 총 5시간 10분간 중단된다. 차량 2215대(매출차질액 457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추산한다.

노조는 1조 파업 직후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전체 조합원 집회를 열었다. 이어 간부와 일부 조합원은 오후 4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한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했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4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노동개악 중단'을 촉구하고, 울산시청을 돌아오는 3.5㎞구간을 행진한다. 경찰은 20개 중대, 20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이들의 준법 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교섭과 무관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민형사상 조치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노조집행부 선거 때문에 중단했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지난 15일 재개했다.

노사 모두가 협상의 조기 타결을 바라고 있고, 선거에서 당선된 박유기 위원장도 '연내 타결'을 공약했으나 노조의 정치파업으로 노사 신뢰에 금이 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은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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