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美 반도체 벤처기업 ‘오멧 서킷’ 인수

입력 2015-12-16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소재 기업 위상 강화

독일 머크가 미국의 반도체 벤처기업인 오멧 서킷(Ormet Circuits)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반도체 업계에서 소재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오멧은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신생 기업으로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거쳤다. 머크의 인수 이전 최대 단일 주주는 미국의 투자사인 PEI 펀드였다. 머크는 기존에 오멧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다른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양사는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리코 비덴브루흐 머크 집적회로 소재 사업부문 대표는 “오멧은 친환경 기술에 기반한 전도성 페이스트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반도체 패키징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휴대폰이나 웨어러블과 같은 집적도가 높은 기기 수요의 증가를 감안할 때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 공정의 마지막 단계로 디바이스의 조립과 케이싱이 이뤄진다.

오멧이 개발한 페이스트는 특허 받은 새로운 소결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납땜 방식을 대체하고 고온 환경에서 디바이스의 작동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머크그룹 기능성 소재 사업부에 속한 집적회로 소재 사업부문은 반도체 소재 공급업체로서 위상을 구축해온 가운데 오멧의 기술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머크는 현재 전자산업에서 추가 성장할 수 있는 영역 진출에 필요한 혁신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일환으로 점차 복잡화하는 기능성 소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머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 등 크게 3개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80,000
    • +0.09%
    • 이더리움
    • 4,312,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472,700
    • +4.93%
    • 리플
    • 613
    • +1.16%
    • 솔라나
    • 199,600
    • +4.28%
    • 에이다
    • 524
    • +4.59%
    • 이오스
    • 729
    • +3.11%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2.5%
    • 체인링크
    • 18,710
    • +5.59%
    • 샌드박스
    • 416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