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약세…독일 펀드 저가매수 나서볼까

입력 2015-12-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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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소극적인 양적완화 조치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유럽 증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동력이 큰 독일 등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릴 만 하다고 조언한다.

1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전일 기준 유럽 주식형 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은 –1.76%로 벤치마크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유럽(MSCI EUROPE, USD)의 –1.56%보다 낮았다. 국내 유럽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02%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6.78%)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최근 증시 약세 국면에서 다소 움츠렸다.

ECB는 이달 3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기존 -0.2%에서 –0.3%로 인하했다. 오는 2016년 9월까지였던 채권 매입 프로그램 기간을 2017년 3월까지로 6개월 연장하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갔다.

그러나 양적완화 확대 폭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 7거래일간 2번의 반발 매수세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냉정하게 보면 ECB의 결정이 올바르다”며 “이번 결정으로 차후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부양 수단을 일부 남겨놓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가 다소 보류적인 선택을 한 것은 오히려 유로존과 독일 등 경제 성장여력이 큰 국가의 중장기적 발전에 이득”이라며 “ECB가 시장을 실망시켰을 때가 오히려 좋은 투자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일 ECB가 채권 매입액의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고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실시에 대한 언급도 보류하면서 독일 주식시장은 8.63%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양적완화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6개월간 독일 주식시장은 44.36% 올랐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2006년부터 10년간 독일 경제는 유럽 경제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지난 2013~2014년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있던 시기에도 독일 GDP는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국내에서 거래되는 독일 펀드는 ‘도이치독일(주식-재간접)ClsA’, ‘베어링독일[자](H)(주식-재간접)S’, ‘베어링독일[자](UH)(주식-재간접)S’, ‘삼성KODEX합성-MSCI독일증권ETF(주식-파생)’ 등 4종이다. 2011년 설정돼 가장 오래된 도이치독일 펀드만 올 연초 이후 10.20% 수익률을 냈고 나머지 펀드들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해당 관계자는 “앞으로 2년간 독일은 여전히 유럽 대비 앞선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 경기회복 국면에서 독일 주식시장에 나타날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추후 반등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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