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희귀질환 루푸스 치료제 국내 독점 판매

입력 2015-12-14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네오벡스, ‘IFN-K’ 임상 2상 진행 중…초기 임상 결과 약효 및 지속시간 우수·부작용 없어

▲종근당 김영주 대표(사진 오른쪽)와 네오벡스(Neovacs) 미구엘 시엘러(Miguel Sieler) 대표가 지난 11일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종근당)
▲종근당 김영주 대표(사진 오른쪽)와 네오벡스(Neovacs) 미구엘 시엘러(Miguel Sieler) 대표가 지난 11일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종근당)

종근당은 지난 11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프랑스 네오벡스(Neovacs)와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IFN-K(interferenon-α-kinoid)’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IFN-K는 현재 네오벡스가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인 치료 백신이다. 종근당은 이 제품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 제품은 루푸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면역물질 인터페론 알파의 과활성 상태를 차단, 비정상적 면역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킨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1차 전신홍반성루푸스 국제학회에서 발표된 임상1/2a상(초기임상) 결과를 보면, 임상시험 참여 환자 전원에게서 부작용 없이 인터페론 알파의 억제를 통한 질병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간의 추적관찰 결과에서도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지 않아, 약효 지속시간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루푸스 치료제가 장시간 정맥에 투여해 1개월 가량 약효가 지속되는 것에 반해, IFN-K는 간단한 근육 주사로 수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돼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임상시험이 빠르게 진행되고 환자들의 약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약효와 지속시간이 우수한 IFN-K가 루푸스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제품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푸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체내 면역세포들이 자신의 장기나 조직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관절·근육·피부·신경조직 등 전신의 모든 조직이 공격대상이 되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의 진행에 대한 예측과 치료가 어렵다. 루푸스는 인구 10만명당 약 27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우리나라에는 2만여명의 환자(지난해 기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86,000
    • +1.71%
    • 이더리움
    • 4,290,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472,200
    • +5.83%
    • 리플
    • 618
    • +3.52%
    • 솔라나
    • 198,300
    • +6.67%
    • 에이다
    • 511
    • +3.23%
    • 이오스
    • 708
    • +6.47%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5
    • +6.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4.63%
    • 체인링크
    • 17,870
    • +4.99%
    • 샌드박스
    • 413
    • +10.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