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 선발 기준 '엄격'…"해마다 미모의 미혼 여성 선발"
(연합뉴스)
북한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중국 공연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선발 기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창단됐다. 이곳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도 속해 있다.
북한은 매년 한 번씩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실기와 이론 시험을 통해 1급부터 6급까지 급수를 부여하고 있는데 1급의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에 착수한다고 알려졌다.
모란봉악단에 들어가려면 빼어난 미모와 음악적 재능, 훤칠한 몸매 등이 필수 조건이다. 신장 165cm, 체중 50kg 기준에 못 미치면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란봉악단은 첫 공연 직전인 이날 오후 4시7분께 고려항공 'JS152' 편으로 베이징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국가대극원도 공연 계획이 취소됐음을 확인하고 무대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