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 드러난 한미약품 “책임있는 조치 취하겠다”

입력 2015-12-10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미약품)
(한미약품)
최근 연이은 대형 거래 성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이 악재를 만났다. 한미약품 측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한미약품 연구원 노모(27)씨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양모(3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한미약품에 근무하며 '신약 기술수출계약'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8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고 해당 정보를 부모와 지인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노씨의 대학선배인 양씨는 노씨에게 받은 정보로 주식거래를 해 1억4700만원을 챙기고, 이를 다시 10개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에게 전달해 이들이 총 26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양씨는 이 같은 범죄행위로 유명세를 탄 뒤 연봉을 10% 높여 B 투자증권에서 C 자산운용으로 이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이처럼 한미약품의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혐의로 자산운용사 16곳을 지난달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 측은 사안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정보 유출이나 주식투자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검찰의 기소로 한미약품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미공개 정보(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로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둔 회사 연구원이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 “이는 연구원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판과정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이 되면 인사위원회 회부 등 책임있는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2: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91,000
    • -4.86%
    • 이더리움
    • 4,202,000
    • -8.17%
    • 비트코인 캐시
    • 438,400
    • -14.46%
    • 리플
    • 575
    • -11.67%
    • 솔라나
    • 177,500
    • -7.94%
    • 에이다
    • 471
    • -16.19%
    • 이오스
    • 653
    • -16.07%
    • 트론
    • 177
    • -2.21%
    • 스텔라루멘
    • 114
    • -9.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890
    • -16.86%
    • 체인링크
    • 16,360
    • -12.65%
    • 샌드박스
    • 361
    • -16.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