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도전정신ㆍ창의성 갖춘 인재 선호한다”

입력 2015-12-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고용정보원, ‘최근 채용 경향 변화’ 분석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스펙 보다는 직무 역량이나 미래 발전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조직에 순응하는 인재보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채용 경향 변화 분석 및 이를 활용한 취업진로지도 방안 연구’를 통해 기업의 채용 경향과 청년 구직자들의 준비상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용정보원은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관심 키워드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120개 기업체의 채용 공고 게시글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 게시된 2000여개의 게시글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다. 또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조사도 병행했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기업들은 팀워크와 도덕성 등 조직 순응적 인재 보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성 등 새로운 가치 창출과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직군유형별로는 경영지원, 연구개발, 정보기술, 직군공통은 ‘도전정신’, 마케팅영업과 생산품질관리 직군은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인사담당자 역시 신입직의 중요한 평가요소로 도전정신, 창의성,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기본적인 직무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때의 직무역량이라 함은 경력직과 같은 특별한 전문성 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 발전가능성을 의미했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

기업들은 채용공고를 주로 자사 홈페이지와 함께 민간 취업정보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보기술직은 다른 직군에 비해 소셜리크루팅 방식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채용전형을 보면 대부분의 직군에서 정기채용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경영지원 직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시채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유형별로는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은 정기채용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에 중소기업은 수시채용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사담당자들은 특정 직무에 대해 결원이 발생하거나 실무에 바로 투입해야 하는 직무(현장직, 전문직, 경력직) 등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즉각적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수시 채용 방식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시 채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직무적합성, 기업 및 업종에 대한 이해, 유관 직무 경험 등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에 따르면 취업준비자의 경우 가장 관심을 가지는 키워드는 ‘토익’이었다. 그 다음으로 ’기사’, ’자격증’ 등으로 주로 서류 전형에 필요한 취업 스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에서는 스펙 보다는 직무역량과 함께 발전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은 무차별적인 스펙 쌓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직무 이해도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한 시간에 131.7㎜'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찍은 군산, 전북 곳곳 피해
  • 첫 만기 앞둔 '임대차 2법' 계약, 뜨거운 전세 시장에 기름 붓나?[전세 시장, 임대차법 4년 후폭풍①]
  • 교실 파고든 '딥페이크'…동급생‧교사까지 피해 확대 [학교는, 지금 ③]
  • [금융인사이트] 당국 가계대출 관리 엄포에도 2% 주담대 금리... 떨어지는 이유는?
  • 사명 변경ㆍ차 경품까지…침체 탈출 시동 건 K-면세점
  • [상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업무상 배임 혐의' 조사 마친 민희진, 활짝 웃으며 경찰서 나왔다…"후련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11: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04,000
    • +1.54%
    • 이더리움
    • 4,316,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66,900
    • -1.39%
    • 리플
    • 612
    • +0.16%
    • 솔라나
    • 197,600
    • +0.92%
    • 에이다
    • 531
    • +2.12%
    • 이오스
    • 730
    • +0%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00
    • +1.35%
    • 체인링크
    • 18,020
    • -2.49%
    • 샌드박스
    • 416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