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재무구조개선 총력…보유주식 추가매각 가능성 커

입력 2015-12-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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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자사주 144만398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처분은 10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지며 처분 예정 금액은 1295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1월 현대차 주식 184만6150주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999억9937만원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에는 자사가 보유한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정 부회장에게 4999억9890원에 팔았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포스코 주식 218만주(5127억원) 등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차 주식 123만5450주(0.56%), 현대상선 주식 2342만4037주(10.78%)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인 현대미포조선은 KCC 주식 39만7000주(3.77%),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상선 주식 1047만9174주(4.82%)와 현대차 주식 41만8850주(0.2%)를 각각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적자 여파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가 지분 매각은 시간문제란 것이 업계 시각이다.

투자은행(IB)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매각 및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분 91.1%를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현대중공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내년께 상장이 본격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설은 여의도를 중심으로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은 없을 것이란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구조조정 흐름에 맞춰 현대중공업이 이 회사를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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