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미래먹거리 ‘車 전장부품’… ‘부문별 신사업’ 강화에 초점

입력 2015-12-09 18:44 수정 2015-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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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IoT 사업화팀’ 신설 등 현장에 자원 집중… 지원조직은 축소

삼성전자 9일 단행한 ‘2016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의 핵심은 ‘부문별 신사업 강화’와 ‘조직효율화’다.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부품) 등 3대 사업부문 체제 유지 속에 사업부 내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하며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위기돌파의 키로 조직을 대폭 줄이기보다 새로운 조직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다. 현장에 자원을 집중한 반면, 지원 조직은 줄여 조직효율화를 이뤘다.

◇부문별 신사업 강화… ‘전장부품’ 미래먹거리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성장동력의 핵심은 전장부품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 전장사업을 공식화했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장사업팀장에는 박종환 부사장이 선임됐다.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는 서병삼 부사장이 이끈다. 서 부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0여년 넘게 줄곧 가전사업을 맡아온 ‘가전 배테랑’으로,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달성에 역할을 할 전망이다.

CE부문 내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는 ‘AV사업팀’을 신설했다. AV사업팀은 무선오디오, 사운드바,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의 제품을 담당한다.

IM부문 무선사업부 내 개발실은 SW(소프트웨어)부문과 HW(하드웨어)부문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인종 부사장이 소프트웨어 담당 개발1실장을 맡아 삼성 소프트웨어를 키운다. 이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폰 부활의 핵심 기능으로 부상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삼성 페이’와 보안솔루션 ‘녹스’ 등을 연이어 성공시킨 바 있다.

개발2실장 노태문 부사장은 갤럭시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하드웨어 개발을 책임진다. 더불어 무선사업부 내 ‘모바일 인핸싱팀’을 신설, 시장이 커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경쟁력을 높인다. 이 팀에서는 ‘기어S2’ 등 웨어러블 기기 및 VR(가상현실) 기기, 모바일 액세서리, 헤드셋 등을 맡는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부품)부문 내 ‘IoT 사업화팀’도 신설됐다. 소병세 부사장(기술전략팀장 겸직)이 이끄는 이 팀은 IoT 플랫폼 ‘아틱’ 등과 같은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IoT 관련 기술과 제품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권오현 DS부문장(부회장), 윤부근 CE부문장(사장), 신종균 IM부문장(사장) 등 각 부문장은 사업의 큰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권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고,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는 윤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신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 글로벌기술센터를 각각 관장한다.

◇지원조직 축소… 신시장 공략 강화= 사업부문 강화를 통해 현장에 자원을 집중한 반면, 지원조직은 줄여 효율화를 추구했다. 전사 조직인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다. 이 조직은 김문수 VD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겸직한다.

글로벌마케팅실은 지난 4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조직 축소가 예고됐다.

경영지원실의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축소됐다. 또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됐고, 커뮤니케이션팀 산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신시장 공략 위한 현지 상품기획과 영업기능은 대폭 강화됐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이 신설됐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신흥 지역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이 강화됐다. 중국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했고, 엑티브워시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인도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도 보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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