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ICT 1위 기업 비결은 ‘R&D’…“5G에도 6억달러 투자한다”

입력 2015-12-08 14:45 수정 2015-12-08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웨이는 설립한지 30년이 되지 않았지만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화웨이는 한국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과 다른, 오로지 ICT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며 중국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해외시장에서 사업규모가 더 큰 회사이다.”

딩 넝 한국화웨이 대표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성과 및 내년도 비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딩 넝 대표는 “5년 전만해도 B2B 사업을 진행하며 조용히 업무를 진행했지만 점차 컨슈머(B2C) 사업을 하게 됐다”며 “B2C 사업이 규모가 커지며 화웨이의 비지니스에 대해 이해시킬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화웨이는 ICT라는 한 업종에 대해 집중하고 있고, 포모스 선정 500대 기업에 선정된 중국 업체 중 유일한 민영기업으로 중국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 규모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는 1987년 300만원 정도의 자본금을 가지고 시작한 중국 기업이다. 업력 28년에 ICT 세계 1위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에는 2002년에 진입했다. 2003년 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친 한국화웨이는 국내 이통 3사와 다양한 산업군에 ICT 장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의 10% 이상 R&D에 투자…“기술력 자부심 느낀다” = 한국화웨이 김학수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R&D에 천문학적 숫자의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상반기 매출액이 37조원으로 올해는 6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전체 직원 17만명 중 절반이 R&D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대부분이 석사급 이상으로 R&D에 강한 자원이 많은 점이 전세계 1위 ICT 기업이 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평균나이가 31세인 젊은 기업으로, 굉장히 역동적인 회사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화웨이는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술 리더십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로 모바일 브로드 밴드다. 새롭게 열릴 5G에도 화웨이는 약 6억달러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클라우드, 빅데이타, 사물인터넷 에도 기술적인 리더십을 견고히 하고 있다”며 “R&D에 투자하는 것이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는 화웨이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개방형 협력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파트너들과 시너지 창출하는 것도 화웨이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 매년 성장중…내년 사업 비중은 ‘STAY’ = 한국화웨이가 부품을 조달하는 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이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화웨이는 직원 180명에 75%가 한국직원이다.

김 부사장은 “한국화웨이는 고객 신뢰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해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집중 통합 혁신 전략 기반의 개방적 협력 및 오픈소스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기업과 상생을 추구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외국계 기업이 많지만 오픈 소스 코드를 오픈해 중소기업들이 자체 제품 개발해서 공동 공급을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소스 오픈 뿐 아니라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를 토해 수출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부사장은 “한국 시장 다른 세계 시장과 달리 어려운 시장이다”며 “내년도 겸손하게 비중확대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화웨이를 한국 시장에 이해시키는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7,000
    • -0.37%
    • 이더리움
    • 3,268,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0.34%
    • 리플
    • 715
    • -0.42%
    • 솔라나
    • 193,700
    • -0.51%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8
    • -0.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160
    • -0.72%
    • 샌드박스
    • 34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