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실험실’은 물, 불, 흙, 공기 등 네 가지 원소의 조합을 통해 물질을 생성해 나가는 교육용 게임이다. (출처=‘나만의 실험실’ 게임 화면)](https://img.etoday.co.kr/pto_db/2015/12/20151207035604_769955_450_677.png)
“모든 물질은 물, 불, 공기, 흙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나만의 실험실’은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4원소설'을 기초로 한 교육용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질이 물, 불, 공기, 흙의 네 가지 원소에다 특유한 성질인 건조함, 습함, 따뜻함, 차가움의 조합으로 형성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 속엔 추상적인 혹은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겼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정말 단순한 원리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재밌는 조합도 더러 있다. 물과 도시를 합치면 베니스(베네치아)가 생성된다.](https://img.etoday.co.kr/pto_db/2015/12/20151207035805_769961_450_669.png)
“단순한 조합법, 결과물은 상상 그 이상”
기본으로 주어진 건 역시나 물, 흙, 불, 공기 등 네 가지 원소입니다. 터치하면 실험 창에 원소가 등장하죠. 그리고 '톡톡' 두 번 치면 같은 원소가 연달아 생성됩니다.
이 두 개의 원소를 겹치면 새로운 물질이 등장합니다. ‘물+도시=베니스(베네치아)’ 이런 식이죠. 물론 조합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땐 과감히 휴지통을 눌러주면 생성 물질이 실험 창에서 사라집니다.
무궁무진한 조합법이 있습니다. 7일 현재 1938개의 물질이 존재합니다. 물과 흙으로 진흙을 만들고 이를 불로 구워서 벽돌로, 벽돌을 합쳐 집도 건축할 수 있습니다. 여러 조합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새 지구가 생성됩니다. 지구 두 개를 합치면 물리학 박사도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행우주가 생성됩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지구와 평행우주까지 만들 수 있다.](https://img.etoday.co.kr/pto_db/2015/12/20151207035717_769959_459_706.png)
이쯤 되면 스케일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겠나요. 단순히 만든 게임이 아닙니다. 손안에서 만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실험실’은 손쉬운 인터페이스 덕에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덕에 고루할 수 있는 ‘4원소설’의 메시지가 2000여년의 시차를 넘어 친숙하게 다가오죠.
유저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코난+고량주=남도일 만들어주세요. 부탁해요' 등 개발자에게 온갖 청탁이 난무합니다. 재밌는 것은 개발자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적극 채택한다는 거죠.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등의 답글을 달면서 말이죠.
![▲유저의 다양한 의견은 댓글을 통해 개발자에게 전달된다. 다음 업데이트에 새로운 조합법이 반영된다.](https://img.etoday.co.kr/pto_db/2015/12/20151207035944_769963_459_351.png)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게임을 만들어 간다는 점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시대에 걸맞습니다.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나만의 실험실’. 만들고 싶은 무언가가 있나요? 조물주가 돼 세상을 창조해보고 싶다면, ‘나만의 실험실’을 추천합니다.
게임명: 나만의 실험실
장르: 교육
OS: 안드로이드
가격: 무료
개발: Bulb Commun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