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속도내는 호텔롯데 상장… 거래소, 롯데에 ‘신동빈 지지 증명’ 요구

입력 2015-12-03 09:14 수정 2015-12-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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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호텔롯데의 상장을 적극 지원해주면서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에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 활동의 지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청했다. 롯데그룹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 상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이 같은 절차가 문제없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난 만큼 그의 경영 활동 지지 입증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의 절차가 서류상의 절차에 불과한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주주들이 신 회장을 지지하는 것은 이미 확인된 만큼 거래소의 서류 제출 요구도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 요구 이전에 호텔롯데 상장의 걸림돌이었던 보호예수 문제를 제도 개편으로 해결했다. 거래소는 보호예수제도를 합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동의가 없어도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호텔롯데는 이르면 이달 중순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거래소가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하면 내년 1월에 상장이 승인될 수 있고,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3월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동의라는 호텔롯데의 상장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이르면 다음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잠실 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을 잃으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지만 상장을 강행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재승인 실패로 자금 조달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수는 있지만 상장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이 회사의 공모가를 크게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공모가를 40만원에 결정하고 상장했지만 현재는 20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흥행시키고자 공모가를 10만원대까지 낮출 것이란 전망도 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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