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시아 성인의 4분의 3은 ‘금융 문맹’”

입력 2015-1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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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분의 2가 금융 이해도 부족

아시아 성인의 약 4분의 3이 금융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금융 문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아 성인 대부분이 인플레이션과 위험 분산 등 핵심적인 금융 개념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성인 중 63%가 금융 문맹이었으며 28%만이 문맹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와 네팔은 금융 문맹에서 벗어난 사람이 18%로 가장 낮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싱가포르는 그 비율이 59%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금융적으로 문맹이 아닌 사람 비율이 33%였다.

S&P는 위험 분산과 인플레이션 금리 복리 등 4개 기본 금융 개념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는 5개의 질문을 해 4개 개념 중 3개를 이해한 사람은 금융 문맹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S&P 모회사인 맥그로힐파이낸셜의 코트니 게덜디그 부사장은 “금융지식과 금융 접근성, 해당 시장의 견실성 등은 상관 관계가 있다”며 “금융지식을 높이는 일은 더욱 견실하고 접근이 쉬우며 지속가능한 금융시장을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아시아가 직면한 도전이자 기회다. S&P에 따르면 인도 성인 중 약 47%, 즉 4억1500만명은 아직도 은행 계좌가 없다. 그만큼 아시아에서 금융상품이 보급되는 속도도 빠르다. 예를 들어 중국은 신용카드 보유자가 지난 2011년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성인 중 상당수는 금리라는 간단한 개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인 중 61%는 나이들 때를 대비해 저축하지 않는다. 중국 성인 10명 중 6명은 예금통장이 없고 약 20%는 은행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인도는 중국보다 더 심각하다. 남성의 73%, 여성의 80%는 금융 문맹이다. 인도 성인의 24%만이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 있는데 이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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