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지 않고 스마트폰으로”…美 블랙프라이데이 전자거래 급증

입력 2015-11-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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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거래 3분의2 이상은 모바일

매년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면 유통업체 매장 앞에는 할인행사 수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룬다. 일각에서는 먼저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선점하려고 몸 싸움까지 일어날 정도다. 그러나, 올해 예년보다 블랙프라이데이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 매장이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어도비 시스템스이 미국 유통업체 웹사이트 4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수감사절 당일이었던 지난 26일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대비 25% 늘어난 17억3000만 달러(약 2조원)였다. 이들 유통업체 웹사이트 방문자는 1억80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22% 급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로 사이트에 접속한 비중은 60%에 달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7일 블랙프라이데이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미국 유통업체 사이트들의 매출액은 8억2200만 달러(948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의 매출이 26억 달러(3조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리테일매트릭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올해 주요 소매유통업체의 11월 매출이 전년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해마다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는 쇼핑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굳이 오프라인 쇼핑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평균 온라인 할인율은 작년에 견줘 0.8% 높은 26%로 집계했다.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에 월마트, 타깃 등과 같은 기존 대형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물건을 추천·구매하는 행태를 반영,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투자를 늘려왔다며 이번 연말 쇼핑시즌은 이 같은전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전국소매업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추수감사절인 26일부터 일요일인 29일까지 나흘간 미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객이 1억358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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