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韓-中 기업간 경쟁력 격차 축소…투자 규제 철폐한 인도 주목”

입력 2015-11-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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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기업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 필요성 강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리스크로 기업간 경쟁력 축소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투자 규제를 철폐해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25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리스크를 일반적으로 중국의 수요 부진, 수요 둔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에 주목하는데, 보다 유의할 부분은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줄어든 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거시리스크라면 기업간 경쟁력 축소는 미시리스크라는 것. 이 총재는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간 경쟁력 축소가 큰 과제”라며 “이에 대응하려면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서 기술, 브랜드 경쟁력 자체를 키우는 게 중요하고 정부도 투자환경을 개선해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총재는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한 인도를 예로 들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인도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투자 규제를 과감히 철폐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며 “자국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규제도 과감히 철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일례로 모디 정부가 집권한 1년 사이에 FDI가 27%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중 세계 전체 FDI는 두자릿수 감소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총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아시아 경제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전환기의 아시아 신흥국’이란 주제로 네 가지 리스크 요인을 꼽은 내용도 전했다.

이 총재는 “피셔 부의장은 아시아 경제가 부진한 이유를 글로벌 수요 둔화, 글로벌 분업체계 성숙에 따른 세계 교역 신장세 둔화, 아시아 신흥국 경제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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