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이데아를 통해 본 모바일게임 평행이론… “너무 똑같다” 우려

입력 2015-11-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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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조작, 대규모 마케팅 등 단순화… “다양성 없어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이 2015년 하반기 막바지에 모바일 게임을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이 선제공격을 통해 1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일주일도 채 안돼 넥슨이 그 자리를 탈환했다. 두 게임의 경쟁이 불이 붙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게임 플레이 방식과 마케팅 전략이 단순화 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6일 출시한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와 18일 선보인 넥슨의 ‘히트’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양대마켓 1위자리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데아는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일째인 13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까지 차지했다. 출시 3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며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오른 ‘레이븐’을 잇는 넷마블의 효자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8일 출시한 히트의 기세가 무섭다. 18일 공개한 히트는 정식 출시되기도 전인 16일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으며 하루만인 19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까지 석권했다. 이틀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며 1위에 올라있던 이데아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히트와 이데아의 경쟁은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대결로 압축된다. 넥슨과 넷마블은 3분기 각각 4762억원, 28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내 1,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두 게임은 공통적으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RPG 장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아울러 이데아는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히트는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은 대규모 TV광고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것도 비슷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임 플레이 자체가 기본적으로 비슷한 조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들여 게임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것.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은 왼쪽 하단에 이동 버튼, 오른쪽 하단은 스킬버튼이 위치해 처음 접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조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유명 배우를 발탁해 홍보모델로 활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이 스타마케팅과 고퀄리티를 내세워 게임을 알리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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