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성시대 '명암'…점포 급증에 점주는 '한숨'

입력 2015-11-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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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편의점은 예외다. 업체들은 점포 수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적 변화 속에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고, 담배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점포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점주들은 성장의 과실을 나눠 먹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 올해 편의점 매출·점포 급증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098억원에 달했다. 지난 3분기 매출액만 1조2919억원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43% 급증했다.

씨유(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8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509억원으로 28.8%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107억원, 460억원 규모였다. 각각 작년 대비 26.4%, 57.6% 뛰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각 업체의 적극적인 점포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CU 점포수는 작년 말 8408개에서 지난 9월 말 9142개로 734개 늘었다.

GS25는 같은 기간 8290개에서 9045개로 점포를 755개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7230개에서 7709개로 점포가 479곳 증가했다.

상위 업체 3곳의 점포수만 해도 올해 들어 약 2천 개가 늘어난 셈이다.

편의점 시장은 1위 경쟁을 벌이는 CU와 GS25에 세븐일레븐까지 더해 3파전 양상이다. 여기에 미니스톱, 신세계의 위드미 등이 추격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희그룹이 '로그인'으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했다.

편의점 업계의 호황은 갈수록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이 있다. 근거리·소량 구매 위주의 소비 형태가 편의점과 가장 잘 맞기 때문이다.

업계도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식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담배 가격 인상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 가격 인상 외에 도시락 등 '편의점 푸드'의 급격한 성장 등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구조적인 요인과 업계의 마케팅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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