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CEO 보수, 직원 최대 11배..평균 8억원

입력 2015-11-18 12:10 수정 2015-1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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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국내 주요 보험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1인당 평균 8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평균 보수는 직원 1인당 보수보다 최대 11배 가량 많았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3분기(1~9월)까지 생명보험 4개사, 손해보험 5개사 등 9개 보험사 10명의 CEO들은 1인당 평균 7억6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9개 보험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인 5668만원보다 7억1132만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CEO별로는 현대해상의 정몽윤 회장이 12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보수는 급여 8억5100만원과 상여금 3억7600만원 등의 근로소득이 합산된 액수다. 급여에는 고정보수 등 4억8500만원과 변동보수 3억6000만원, 복리후생비 540만원 등이 포함됐다.

정 회장의 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변동보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매출은 11조2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자기자본은 2조3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변동보수는 경영성과 등을 반영해 결정되기 때문에 지난해 변동보수인 6700만원보다 약 3억원 가량 늘었다.

2위는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으로 8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은 급여 6억3000만원, 상여금 2억1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김창수 사장은 지난해 총 15억3500만원을 받은바 있다.

3위는 삼성화재의 안민수 사장으로 총 7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14억2900만원을 받아 3분기까지 받은 보수가 지난해 절반 가량에 그쳤다.

미래에셋생명의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3분기까지 총 6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코리안리의 원종규 사장은 6억3554만원을 받았다. 지난 9월 취임 1년만에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연배 한화생명 전 부회장은 6억1400만원을 지급받았다. 김연배 전 부회장의 보수에는 퇴직금 1억5600만원이 포함됐다.

현대해상의 이철영 사장은 정몽윤 회장보다 2배 가량 적은 6억원을 받았다. 안양수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KDB생명의 경우 조재흥 전 대표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3억7500만원을 포함해 5억9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밖에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5억3700만원을 받았다. 김병헌 KB손해보험 대표의 경우 5억원 이상을 넘기진 않았지만 자율 공시를 통해 4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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