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의 탈을 쓴 풀프레임, 소니 RX1RII

입력 2015-11-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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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안에 풀프레임’ RX1 시리즈의 3번째 모델이 나왔다. 지난 2012년 11월에 첫 RX1 시리즈를 발표 이후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온 셈이다.

이번 RX1RII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변형 로우패스 필터를 적용했다는 점. 필터 중간에 액정을 끼워 넣어 전압을 통해 로우필터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다. 이 기능을 통해 로우패스 필터의 장점인 색수차와 모아레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단점인 화질 저하를 막을 수 있게 된것. 물론 두가지 문제를 두고 적정선에서 타협을 본 표준 모드까지 지원한다. 그동안 계륵같던 로우필터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는 이면조사형 엑스모어(Exmor) R CMOS 방식으로 4,240만 화소를 자랑한다. 사실 이면조사형 이미지 센서는 이미 수년전에 적용된 기술이다. 차이점을 꼽자면 재질이 바꼈다는 것. 알루미늄 와이어링 레이어를 구리 재질로 바꿔 기존 모델보다 약 3.5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399개의 위상차 포인트와 25개의 컨트라스트 포인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F 역시 바뀐 부분. 숫자가 많아졌으니 보다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해진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기존 모델보다 약 30% 빨라졌다. 전체 이미지 영역의 45%를 커버할 정도로 촘촘하게 배치한 결과다. 연속 AF가 가능한 AF-C 모드에서는 초당 5프레임의 동체 추적 촬영이 가능하다.

100% 시야율 OLED 뷰파인더는 팝업 방식으로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본체 바깥으로 빼꼼히 존재를 드러낸다. 독일이 만들고 소니가 자랑하는 칼자이스 T* 코팅은 이곳에도 예외없이 끝냈다. 123만 화소 틸트 LCD를 장착했지만 풀프레임은 LCD가 아니라 뷰파인더로 찍어야 맛이다. 물론 취향이지만.

일체형 렌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0.001mm 단위로 설계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확실하게 밝히자면, 소니RX1RII는 칼자이스 조나 T* 35mm F2 렌즈가 본체에 완전히 결합된 형태의 카메라다. 교환이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아직 놀라긴 이르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는 배터리와 메모리를 모두 포함하고 507g. 칼자이스를 품은 까닭에 덩치에 비해 체중은 꽤 나가는 편이다. 가격은 3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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