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대 기업 중 295社 부채비율 200% 이상

입력 2015-11-18 07:08 수정 2015-11-18 0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2000대 기업 중 300여 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0여 곳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잠재적 위험을 가진 기업으로 분류됐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4년 국내 2000대 기업 위험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 2000대 기업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ㆍ비상장사 중 매출 기준이다. 금융업은 제외됐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국내 2000대 기업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잠재적 위험 요소가 높은 기업군은 295개사(14.8%)로 확인됐다. 선진국의 경우 제조업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때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295곳 중 부채비율이 200~300%에 놓인 기업 수는 108곳이었고, 금융비용이 순이익을 깎아 먹는 수준인 300%인 기업은 56곳으로 파악됐다. 기업이 존립하기 위태로운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도 93곳이나 됐다. 자기 자본이 아예 잠식된 기업도 38곳으로 집계됐다.

295개 기업의 총 부채 총액은 270조 원인 반면 자본 총액은 70조 원에 그쳐,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84%나 됐다. 이들 기업들의 작년 총 매출액은 315조 원으로, 2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 1603조 원의 19.7%를 차지했다. 직원 수는 21만 6907명으로 전체 직원 수 160만 3548명의 13.5%였다.

매출별로 구분해보면 5000억 원 이상 대기업 76곳, 2000억~5000억 원 미만 중견기업 39곳이 포함됐다. 1000억 원대 이하 중소기업은 180곳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5곳으로 최다였다. 전자업체도 41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무역 및 유통업 28곳, 기계 23곳, 자동차 17곳, 전기와 철강 각각 14곳, 화학 13곳, 해운 및 항공 9곳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2000대 기업 중 작년에 영업 손실을 본 곳은 494개사(24.7%)였다. 5곳 중 1곳 꼴로 헛장사를 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올렸지만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616곳(30.8%)으로 더 많았다.

2000대 기업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 손실과 당기 순손실 3가지 악재를 모두 기록해 위험 경고등이 켜진 기업 숫자는 작년 한 해만 117곳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및 국가 경제에 위험 요소가 높은 기업들이 여기에 다수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86,000
    • -0.95%
    • 이더리움
    • 4,271,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465,700
    • -1.96%
    • 리플
    • 609
    • -2.09%
    • 솔라나
    • 192,500
    • +4.68%
    • 에이다
    • 500
    • -4.21%
    • 이오스
    • 687
    • -4.32%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4.17%
    • 체인링크
    • 17,600
    • -2.87%
    • 샌드박스
    • 402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