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연금서 의외 고전…IBK연금보험, 동부화재 수익률 상위

입력 2015-11-17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한때 강자로 군림했던 보험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에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53조원으로 전체 49.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명보험사가 28조원(25.9%), 증권 18조3000억원(17.1%), 손해보험 7조4520억원(7.0%), 근로복지공단이 6000억원(0.5%)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비중은 2008년 47.8%에서 지난해에는 49.5%로 절반 가까이 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 역시 2008년 11.8%에서 지난해 17.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권은 은행과 증권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적립금 비중은 지난 2008년 33.9%에서 지난해 25.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손해보험사는 지난 2008년 6.4%이던 적립비중은 최근까지도 7%대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도 저조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원리금보장 확정급여형(DB) 생보사 12개, 손보사 6개 회사의 수익률 평균은 0.71%로 나타났다.

IBK연금보험이 0.83%로 가장 높았고 KDB생명 0.77%, 동부생명 0.75%, 흥국생명 0.74%, 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이 각각 0.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중에서는 동부화재가 0.77%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 0.76%, 롯데손보 0.73%, KB손보 0.72%, 한화손보 0.70%로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 생보사와 손보사의 원리금보장 DB형 상품 수익률 평균은 각각 0.78%와 0.72%로, 생보사의 경우 0.0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 2분기보다 3분기 들어 양 업계 모두 수익률이 하락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인지도는 은행에, 수익률은 증권사에 밀리고 있다”며 “은행·증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장기자산운용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70,000
    • -1.58%
    • 이더리움
    • 4,230,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471,000
    • +3.18%
    • 리플
    • 608
    • -0.98%
    • 솔라나
    • 195,000
    • -1.12%
    • 에이다
    • 519
    • +1.17%
    • 이오스
    • 722
    • -0.28%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59%
    • 체인링크
    • 18,240
    • +1%
    • 샌드박스
    • 414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