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치열해지는 하늘길 경쟁 부담…투자의견↓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5-11-17 08:50 수정 2015-11-17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낮은 유가와 메르스 기저효과로 내년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하늘길 경쟁이 부담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5.5% 증가했다”며 “3분기 실적에 적용된 항공유가는 배럴당 66.1달러로 전분기대비 5.8%, 전년동기대비로는 37.1% 하락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4분기에 적용되는 유가도 전년동기대비 35~40%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부터는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하늘길 경쟁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매출액의 65%를 차지하는 여객 매출 중 63%가 중ㆍ단거리 노선에서 발생한다”며 “중ㆍ단거리 노선의 대부분은 무섭게 성장하는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과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인가한 내년 3월까지의 동계스케줄을 보면 국내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전년동기대비 11.1% 늘어난다”며 “경쟁이 심해지며 항공사들이 탑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평균운임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제2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 설립을 통해 중ㆍ단거리 수지를 방어하려는 전략”이라며 “하지만 설립 초기부터 많은 노선에 취항하기는 어려운 만큼 그 영향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6년 예상이익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85,000
    • +0.52%
    • 이더리움
    • 4,332,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468,000
    • -0.43%
    • 리플
    • 620
    • -0.16%
    • 솔라나
    • 198,500
    • +0.35%
    • 에이다
    • 527
    • +1.54%
    • 이오스
    • 729
    • -0.95%
    • 트론
    • 179
    • -3.24%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0.48%
    • 체인링크
    • 19,110
    • +5%
    • 샌드박스
    • 424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