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생존전략]LG화학, ‘2차전지’ 고효율·초소형 집중…‘해수담수화’ 800만달러 수주

입력 2015-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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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공장의 역삼투압(RO) 생산 설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의 역삼투압(RO) 생산 설비 사진제공=LG화학

국내 최대 종합석유화학사인 LG화학은 미래 먹거리로 삼은 2차전지ㆍ수처리 등 신사업군에 선제 투자해 현재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했다. 앞으로 글로벌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지난 1990년대 리튬 2차전지 사업에 첫 진출한 지 20여 년이 지난 현재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1위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ㆍGMㆍ포드ㆍ폭스바겐ㆍ르노ㆍ볼보ㆍ아우디ㆍ다임러ㆍ상하이기차ㆍ장성기차ㆍ제일기차 등 2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LG화학은 앞으로 리튬 2차전지 분야의 세계 일등 유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모바일전지 분야에서 스텝·커브·와이어 등 차세대 전지 시장 확대와 전동공구·전력구동·가든툴 등 비(非)IT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며, 자동차ㆍ전력저장(ESS) 분야에서는 핵심 프로젝트 수주 역량 강화와 글로벌 사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작고 힘이 세며 오래가는 전지 개발을 위한 고출력·고에너지밀도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Wearable)용 초소형 폴리머 전지 등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군의 하나인 수처리 사업은 지난해 3월 미국 수처리 필터 제조 벤처기업 나노H2O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LG화학은 지난 8월 충북 청주에 수처리 해담수용 역삼투압(RO)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했으며, 이달 전 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통해 총 800만 달러(약 93억원) 규모의 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수처리 사업 진출 후 산업용수와 가정용 필터 제조기술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RO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해냈다. LG화학은 현재 중동·유럽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수처리 사업의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글로벌 영업을 가속화하는 등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LG화학은 인력과 연구시설을 확장해 나가는 등 연구ㆍ개발(R&D)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화학은 연간 R&D 투자 금액을 올해 6000억원에서 2018년 9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R&D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2018년까지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구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5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장했으며, 최근 과천R&D센터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는 LG가 그룹 차원에서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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