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국내건설사 최초 ‘5조 규모’ 해외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수주

입력 2015-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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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LNG사의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양규 SK건설 전무, 마이크 모트 호주 LNG사 CFO, 로이 오엘킹 KBR 본부장(사진=SK건설)
▲매그놀리아 LNG사의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양규 SK건설 전무, 마이크 모트 호주 LNG사 CFO, 로이 오엘킹 KBR 본부장(사진=SK건설)

SK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해외에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에 연산 800만톤 규모의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43억5000만달러(약 5조900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매그놀리아 LNG사(社)가 발주한 이 공사는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SK건설과 KBR 지분은 각각 30%(13억 600만 달러)와 70%(30억 4800만달러)다. SK건설은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공사에 착수해 202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그 동안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의 KBR과 벡텔, 일본 JGCㆍ치요다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경험이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시장에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SK건설측은 밝혔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호주에서 매그놀리아 LNG의 모회사인 호주 LNG사가 발주한 천연가스 액화공장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로 LNG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LNG사의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며 “공정 단순화를 통해 투자비용과 탄소배출량을 상당 수준 감축하는 성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SK건설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 LNG사는 이번 미국 프로젝트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SK건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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