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주요 인사, 통화정책 ‘갑론을박’…‘매파’ 의견 우세

입력 2015-11-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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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은 12월 인상 가능성 언급 피해…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인상 조건 조만간 충족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한 걸음 더’ 다가오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12일(현지시간) 총출동해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을 피했지만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의견이 우세했다는 평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개최한 정책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금융 규제와 새 정책수단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위기를 통해 드러난 세계 경제와의 복잡한 연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다음 달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이 200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유지된 초저금리 정책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인상을 위한 조건들이 조만간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금리인상 이후 연준이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데 할애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케이토인스티튜트 주최로 별도로 열린 통화정책 포럼에서 “나는 연준이 제로(0)에 가까운 금리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점을 계속 옹호해 왔다”며 “연준의 목표들은 이미 충족됐다”고 강조했다.

블라드에 이어 연설자로 나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실제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지만 물가에 영향을 주는 능력과 수단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래커 총재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시카고 강연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연준 통화정책 목표인 고용과 물가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넌지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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