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지역에서 숨쉬는 푸르름

입력 2015-11-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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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끝자락 구로구 천왕역 2번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어느 한적한 주택가를 가로지른 철길이 눈에 띈다.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옆쪽에 쉬어가기 좋은 작은 공원과도 같은 곳이 나온다. 1+1과도 같은 짝꿍 여행지, 구로의 작은 쉼터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을 찾아보았다.

 

 

 

 

   우리의 추억이 칙칙폭폭, 항동철길

1959년,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가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부설한 구로구 오류동 – 부천 옥길동간 4.5km길이의 항동철길은 현재는 부정기적으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기차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다니는 항동철길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쉼터와 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출사지로도 사랑 받는 항동철길은 친구와 함께 찾았을 때 우정스냅을 찍기도 좋고 연인과 찾았을 때는 커플스냅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기찻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철로에 다양한 문구들도 새겨져 있고 양 옆으로는 폐품으로 만든 로봇조형물을 비롯한 각종 장식품들이 깨알 관람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다. 사색과 공감이 달리는 항동철길인 만큼 천천히 생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철길의 끝자락에 닿아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항동철길가는 법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출구에서 직진 후 사거리에서 좌측

 

 

 

   구로에 자연의 숨결을 더하다, 푸른수목원

철길을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애완견, 혹은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이곳은 서울 광장의 8배 규모를 갖고 있는 푸른수목원이다. 2013년 6월에 개원된 푸른수목원은 산업화에 떠밀려 푸른 숲을 찾아보기 힘든 구로에 자연의 숨결을 더한 곳이다. 특히 항동지역은 무허가 건물과 판자촌이 즐비하고 공단이 밀집했던 곳으로 더 이상 파괴가 아닌 공존과 나눔, 새로운 미래창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된 수목원이다. 다양한 나무들과 화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때문에 언제든 찾아와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드넓은 마당과도 같은 푸른뜨락,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어놓은 가람자리, 69종의 색색의 장미를 볼 수 있는 달록뜰, 전세계의 유용자원식물이 전시되어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숲 교육센터 등이 푸른수목원의 주요 스팟이니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이 주는 행복을 누려보도록 하자.

 

 

 

푸른수목원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 연동로 240전화번호 02-2686-3200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pureun입장료 무료시설 잔디쉼터 수경시설 전시관 북카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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