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마지막회 15.9%, ‘용팔이’ 넘지 못했다! 왜?

입력 2015-11-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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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가 20%를 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16회 최종회는 시청률 15.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15회 방송분 16.9%보다 오히려 1%P 하락한 수치다. 이날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행복을 찾은 4명의 주인공 혜진(황정음 분), 성준(박서준 분), 하리(고준희 분), 신혁(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진과 성준은 결혼해 딸까지 낳았다.

‘그녀는 예뻤다’는 소재의 참신함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선한 캐릭터의 발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원톱 주연으로 나선 황정음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최시원의 기막힌 코믹연기 역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초반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용팔이’의 인기에 밀려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이 한자리수로 출발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4.8%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계속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10월 1일 방송된 5회 방송분이 10.2%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10월 29일 방송된 13회 방송분은 18%까지 치솟았다.

이때만 해도 ‘그녀는 예뻤다’가 2015년 주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용팔이’를 누를 가능성을 점치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주원 김태희 주연의 ‘용팔이’는 2015년 올 한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인 21.5%를 기록했다.

첫사랑 아이콘에서 찌질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뚱보 찌질남에서 완벽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의 이야기를 다룬 ‘그녀는 예뻤다’는 수많은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지만 종반부로 가면서 뻔한 에피소드가 전개되고 진부한 결말이 예상되면서 시청자의 관심이 하락했다. 대부분 드라마가 마지막회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과 달리 ‘그녀는 예뻤다’는 최종회 시청률이 하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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