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색깔전쟁' 본격화…갤노트5 '핑크골드' 오프라인 시판

입력 2015-11-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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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색상이 오프라인에 첫 등장해 휴대전화 색깔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날 오후부터 전국 공식 인증 대리점 등 유통망에서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 판매를 시작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오프라인 판매에 가세할 예정이다.

현재 날개 돋히듯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6s 로즈골드와 갤럭시노트5 핑크골드의 정면 대결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출시하며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색상인 로즈골드는 성별을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으며 아이폰6s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로즈골드 색상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로즈골드가 해외 시장에서부터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는 아이폰6s 국내 출시에 즈음해 로즈골드의 대항마로 핑크골드 색상을 갤럭시노트5 라인업에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달 23일부터 한정 수량에 대해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5 로즈골드는 일부 통신사에서는 초기 물량이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해 오프라인에서의 반응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SK텔레콤의 경우 한정 물량 수 백대가 이틀 만에 매진됐고, LG유플러스도 현재 온라인 판매분이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판매가 신형 아이폰 출시 이후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핑크골드의 오프라인 출시가 정체된 갤럭시노트5 판매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할리우드 인기 배우인 제이미 폭스가 아이폰6s 광고에서 로즈골드를 들고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계기로 남성 고객도 과감히 분홍색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며 "색깔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없던 색상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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