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혁명 ‘광군제’] ⑤하이타오족 따라하기…해외직구 플랫폼의 비밀

입력 2015-1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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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몰과 연동된 해외직구 플랫폼 사용…외국어 압박·별도 가입 없이 사용 가능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 '티몰글로벌'. 사진=티몰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 '티몰글로벌'. 사진=티몰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중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가 글로벌 쇼핑축제로 거듭나면서 중국의 해외 직구족인 ‘하이타오족’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를 일컫는 말인 ‘하이타오족’은 바다를 뜻하는 ‘하이’와 소비를 의미하는 ‘타오’가 합쳐져 생겨난 신조어다.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해외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하이타오족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회사인 ‘페이팔(PayPal)’은 하이타오족의 소비 규모가 2013년 352억 달러(약 39조원)에서 2018년에는 16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할까.

중국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타오족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해외직구 플랫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기준 자국 전자상거래업체의 해외직구플랫폼을 사용한 하이타오족은 전체의 65.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하이타오족은 주로 알리바바그룹의 ‘티몰글로벌’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티몰글로벌은 해외 업체가 직접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입점해 중국 소비자에게 해외 직수입 정품을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티몰글로벌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나 티몰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구할 수 있고 정품이 보장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주문 후 상품이 해외에서 발송되고 중국 해관의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배송기간이 15~20일 가량으로 길게 소요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티몰글로벌을 통해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있다. 이베이, 아마존 등 해외 직구사이트는 영어만 지원하고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의 신용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티몰 글로벌은 이들의 모국어인 중국어를 지원하고 중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직구가 비교적 쉽다. 또 타오바오나 티몰 등에서 사용하던 기존의 아이디를 티몰글로벌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회원가입이 필요없는 것도 특징이다.

▲90개국의 언어와 13개국의 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90개국의 언어와 13개국의 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언어나 환율 계산 등의 스트레스 없이 하이타오족처럼 쉽게 해외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하면 된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다만 티몰글로벌과 다른 점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중국어는 물론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약 90개국의 언어를 지원하고 소비자가 거주하는 국가로 직접 배송해 해외 직구의 필수 요소인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13개국의 통화 결제를 허용하고 있어 환율 계산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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