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플레 위협에 추가 완화 가능성 고조

입력 2015-1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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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과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에 이어 사상 최장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중국 당국이 낮은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9월의 1.6% 상승에서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1.5% 상승)에도 못미쳤다. 10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해 3년8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교역이 감소하는 데다 디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은 중국 정부의 목표치 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10월 중국의 무역지표 역시 부진을 보인 것도 디플레이션 위협과 함께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무역수지가 달러 기준 616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흑자폭은 사상 최대로 늘었지만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6.9% 감소하고 수입은 무려 18.8%나 줄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무역흑자 양상을 보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류리강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강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보다 적극적인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10월 CPI는 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9월의 2.7% 상승에서 상승률이 하락했다. 식품 이외는 0.9% 상승했다. 소비재가 1%, 서비스는 1.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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