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 “내수 중심 경기 회복세 확대…중국 불안ㆍ미국 금리인상 등 위험요인도”

입력 2015-11-10 10:18 수정 2015-1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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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이 생산ㆍ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전산업 생산이 5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10월 소매판매(소비)의 경우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22.7%), 백화점 매출액(17.4%), 휘발유ㆍ경유 판매량(9.2%)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카드 국내승인액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13.7%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기재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추석효과 등 정책적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 회복과 맞물려 생산, 투자 등도 증가했다. 지난 9월 광공업생산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내수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1.9%, 전년동월대비 2.5% 증가세가 확대됐다. 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1%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22.9%)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토목 모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분양물량 호조와 건설수주 증가 등이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9월중 고용시장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를 회복했고, 전월대비로는 4개월 연속 증가한 모습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0%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수출 감소와 중국 불안ㆍ미국 금리인상 관련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치 수출실적(518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정유ㆍ화공업계 정기보수, 선박수출 급감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한 434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세계 경제는 미국, 유로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ㆍ자원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이 불안요인이다.

기재부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중국 불안ㆍ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경기 회복세가 유지ㆍ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 내수보완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와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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