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신산리 확정...4조1000억 투입해 2025년 완공

입력 2015-11-10 09:33 수정 2015-1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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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제2공항을 짓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제주 지역의 제2공항을 추진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이 지역의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 20015년 1135만명 이후 2010년 1572만명, 2012년 1844만명, 2014년 23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들어 9월까지 1928만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했다.

이 같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2018년에는 이용액이 2830만명에 달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20년 3211만명, 2025년 2939만명, 2030년 4424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국토부는 제주 공항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 확장 △신공항으로 이전하고 기존공항 폐쇄 △기존공항과 제2공항 동시 운영 등 세가지 대안을 검토했다.

이중 기존공항 확장 방안은 평균 50미터 높이의 대규모 바다 매립이 필요한데다 해양환경 훼손, 9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비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기존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은 환경 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따른 제주도 주민들의 반대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종 선택된 제2공항 건설안은 기존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는 2개의 공항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용역 분석 결과와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4조1000억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특히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상 조건이 좋고 환경 훼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하고, 설계 등의 절차를 실시해 2025년까지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건설로만 약 4조9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이에 대한 용역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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