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식 희성그룹 회장 송사 휘말려… 조명기기 업체 대표에 형사 고소 당해

입력 2015-11-09 17:30 수정 2015-11-10 0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자경(90) LG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구본식(58) 희성그룹 부회장이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형사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고법 형사21부(재판장 곽종훈 부장판사)는 9일 구 부회장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재정신청은 형사 고소인이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재판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는 제도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구 부회장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구 부회장을 고소한 인물은 조명기기업체 ‘오렉스' 대표 정모 씨다. 정씨는 희성그룹 계열사인 희성전자로부터 LCD부품 납품 제안을 받고 2009년 9월 생산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희성전자는 공장을 지은 뒤 2년이 지나서야 당초 제안한 규모에 훨씬 못미치는 양을 발주했고, 결국 오렉스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2월 부도를 맞은 오렉스는 설비투자금 등 215억여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하며 구 부회장을 고소했다. 희성전자가 LCD부품인 유리관 수입처인 태국 업체와 단가 인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오렉스에 납품제안을 해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재판부가 재정신청을 인용하면 검찰은 같은 혐의로 구 부회장을 정식 기소하게 된다. 지난해 재정신청 중 인용된 사건의 비율은 0.98%로 100건 중 한 건이 재판에 회부됐다.

#LG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최강야구' 유태웅, 롯데 자이언츠 간다…"육성선수로 입단"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사흘 만에 또…북한, 오늘 새벽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75,000
    • +1.97%
    • 이더리움
    • 3,365,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442,000
    • +1.26%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201,200
    • +3.98%
    • 에이다
    • 490
    • +3.38%
    • 이오스
    • 647
    • +1.25%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50
    • +2.34%
    • 체인링크
    • 15,540
    • +2.1%
    • 샌드박스
    • 352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