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IBM, 최종병기는 슈퍼컴퓨터 ‘왓슨’

입력 2015-11-09 09:05 수정 2015-11-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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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IBM의 유일한 수입원…외부기업과의 협력으로 왓슨 기능 강화ㆍ서비스 확충에 나서

미국 컴퓨터 전문업체인 IBM이 인공지능(AI)을 갖춘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앞세워 위기 극복에 나섰다.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기업과 손잡고 서비스 용도 다양화 및 데이터 분석 기능 확충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IBM은 글로벌 PC 시장의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왓슨에 사활을 걸고 있다. IBM의 올 3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92억8000만 달러(약 22조177억원)로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적인 보급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이 심화되고 기존 핵심사업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익 환경까지 악화하면서 IBM은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왓슨은 IBM이 AI 부문에서 타사를 압도할 수 있는 ‘히든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마이크 로딘 IBM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의 비전 발표회 ‘인사이트 2015’에서 “2016년에는 왓슨의 가치 향상과 규모 확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딘 부사장은 “향후 왓슨은 일반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인지 비즈니스(Cognitive Business) 전략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지 비즈니스는 사업 부문과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시스템에서 사고능력을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IBM은 와인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인 ‘와인포닷미(Wine4.Me)’에 왓슨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모멘트(GoMoment)’는 이미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IBM은 왓슨의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국 민간 일기예보 업체인 웨더컴퍼니의 데이터 사업부문을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는 왓슨에 기상 데이터를 추가해 음료 판매 전략 등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 해결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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