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LCD패널 가격 하락하지만 '프리미엄 TV'로 승부수

입력 2015-11-09 08:50 수정 2015-11-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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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내년 UHD TV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며 양사 모두 제품 비중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패널업체들의 생산 증가와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TV 패널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위츠뷰가 11월 패널 가격을 조사한 결과 55인치 대형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32~43인치 TV 패널 가격도 3% 내렸다. 이에 따라 LCD TV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TV 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LCD 전망은 흐리지만, 내년 세계 평면 TV 시장에서 UHD TV 비중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UHD TV는 전체 TV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3년 2%, 지난해 12%, 올해 25%로 내년에는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TV 사업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내년 프리미엄 전략에 따른 수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3분기 UHD TV 판매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23% 늘면서 전체 TV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1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에서 예측하는 올해 전체 TV 예상 판매량은 약 4700만대 수준이다. 4분기에는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림픽과 유로컵 등 ‘짝수해 이벤트’로 대형화면과 UHD TV의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도 북미와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OLED TV 및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HE사업본부의 매출은 4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도 37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가 대중화에 나선 OLED TV의 출하량은 올해 46만대에서 내년 150만대, 2017년 38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55인치 OLED TV의 소비자 가격은 올해 4분기 3000달러, 내년 4분기 2000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선진국 시장에서 상위 계층의 OLED TV 구매가 시작되고 내년 4분기에는 선진국 시장에서 본격 대중화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미국 및 서유럽의 프리미엄급 TV 시장에서 돌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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