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中시장을 배우다

입력 2015-11-04 11:04 수정 2015-11-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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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이 중국 시장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사장단은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중국 경제 동향 및 전망'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교수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나온 상황이지만, 여전히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삼성그룹 홈페이지)
(출처 :삼성그룹 홈페이지)
정 교수는 "GDP 기준으로 중국 시장은 10조달러 규모의 하나의 시장으로 봐야 한다"며 "중국 서북쪽은 국민소득이 1000~2000달러에 불과하지만,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굉장히 많은 인구가 통합됐고, 국민소득도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서북쪽 지역은 저성장 상태이면서 중국 전체의 평균소득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반면 베이징과 난징, 상하이, 신천, 광저우, 우한을 이루는 다이아몬드 형태에 거주하는 인구는 평균소득이 1만달러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는 "상위소득 5000만명의 평균소득은 국민소득이 8만달러로, 향후 5~6년 뒤인 2020년에는 13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중국의 실험정신과 혁신이 만들어 낸 결과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중국의 실험정신과 혁신은 우리나라의 중앙부처 국장급에 준하는 현(縣) 지역의 책임자가 재량권을 갖고 행사한 영향이 컸다고 정 교수는 전했다.

정 교수는 "중국의 행정구역은 성(省)이 있고 지구(地區)와 현(縣) 등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태동시 현 책임자에게 재량권을 줬다"며 "이는 알리페이와 알리바바 등의 혁신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중국의 성장율 하락 우려감은 중국경제가 과잉투자나 소득격차 악화 등의 위기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뉴노멀(new-normal)로 가는 과정"이라며 "중국의 공무원 평가기준도 가장 우선시 됐던 성장률이 네 번째로 밀리고 혁신과 환경, 소득격차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중국의 실험정신과 혁신을 알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어른들의 의ㆍ식ㆍ주와 놀이문화에서 아이템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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