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돌아온 강세장…버블 우려도 고조

입력 2015-1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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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4년 만에 최고 성적…글로벌 경기·기업실적 미약한 상황에서 주가 오르는 것에 불안도 커져

글로벌 증시에 강세장이 돌아왔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지난 10월 약 1500포인트 뛰었고 S&P500지수는 8.3%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한 달간 10.8% 올랐다.

중국 경기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회복세와 기업 실적이 미약한 상황에서 증시에 버블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 8~9월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경기둔화 심화 공포에 요동쳤다. 투자자들이 공포와 탐욕 두 가지 중 무엇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CNN의 공포·탐욕지수는 2개월 전 “극도의 공포”를 가리켰다. 그러나 최근 이 지수는 ‘탐욕’을 나타내는 등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증시에 150억 달러(약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증시가 랠리를 보이는 만큼 과열 리스크도 커졌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경기는 미국과 다른 나라 모두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의 76%가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낮았기 때문으로 기업 순이익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만 역사를 따져보면 지난달 주가 상승세가 과도한 것은 아니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S&P캐피털IQ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P지수가 조정 국면에서 빠져나오는 데 65거래일이 걸렸다. 이번에는 그보다 다소 길었다고 S&P캐피털IQ는 덧붙였다.

또 뉴욕증시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S&P지수는 최근 8년 가운데 7년은 10월에 5% 이상 오르고 나서 11월에도 상승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1년이다. 리서치업체 베스포크는 “10월에 유난히 강세였던 2011과 올해가 패턴이 비슷해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2011년 S&P지수의 11월 하락폭은 0.5%에 불과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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