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빼고 모두 적자…매년 4천억대 손실

입력 2015-11-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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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개 노선 중 8개가 매년 최대 수천억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9호선의 당기순손실은 4245억원에 달했다. 2012년(4183억원)과 2013년(4172억원)에도 4천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손실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손실이 가장 큰 노선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3호선으로, 3호선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1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1154억원, 2013년에는 913억원의 손해를 봤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호선(913억원), 6호선(790억원)과 서울메트로의 4호선(627억원)도 적자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낸 노선은 2호선과 9호선뿐이었다.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2호선은 지난해 365억원, 주식회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관리하는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은 31억원의 이윤을 냈다.

그러나 9호선은 매년 흑자와 적자를 오가 온전하게 매년 이윤을 확보하는 곳은 9개 노선 중 2호선뿐이다.

2호선은 강남역, 삼성역 등을 지나 하루 이용객이 155만명(작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많은 덕분에 흑자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65세 이상 등 무임수송을 꼽는다. 서울 지하철 당기순손실의 68%는 무임수송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1∼7월에도 벌써 총 1602억원의 적자가 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지하철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노령층 무임수송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복지정책이며, 국가가 직접 지원금을 주는 코레일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서울시에도 손실액의 절반 정도는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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