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금융사 불공정행위 금감위에 위임해야”

입력 2007-04-04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병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상품 감시ㆍ감독 고도의 전문성 필요”

금융회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권한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금융감독위원회로 위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되는 ‘금융회사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체계’ 정책토론회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금융산업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규제기관인 금융감독기구가 존재한다”며 “이는 금융산업이 다른 산업과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산업은 부실의 전염효과가 크고 속도도 빨라 일상적인 감시ㆍ감독이 필요하고 진입규제로 금융회사들이 향유하는 지대(rent)의 규모 등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복잡한 금융상품과 거래에 대한 감시와 감독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따라서 전체 산업의 공정거래와 경쟁관련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회사에 대한 이 같은 규제업무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금감위에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금융감독관련법 내에 금융회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제하는 법령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법규정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공정위는 금감위의 불공정거래 규제가 전체적인 규제체계와 일관성을 갖는지 또는 금감위의 규제가 미약한지 여부를 상시 확인하면서 견제하는 수단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금융회사 불공정거래 방지 효율화를 위한 공정거래 당국과 금융감독 당국간 협의체를 구축해 금융회사 불공정거래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과 조정, 협의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10,000
    • -1.33%
    • 이더리움
    • 4,266,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3.96%
    • 리플
    • 612
    • +0%
    • 솔라나
    • 196,700
    • +0.98%
    • 에이다
    • 522
    • +2.96%
    • 이오스
    • 727
    • +0.69%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39%
    • 체인링크
    • 18,370
    • +2.4%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