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 파문] 외국기관의 도박스캔들 사례와 대응 살펴보니

입력 2015-10-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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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휘말린 요미우리구단이 먼저 연루선수 발표 “영구제명 불사” 강경대응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발표하며 신속하게 대처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5일 투수 후쿠다 사토시가 야구 도박에 연루된 사실을 밝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구단에서 해당 정보를 입수한 뒤 외부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직접 발표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후쿠다 사토시는 지난 8월 지인과 함께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경기를 비롯해 일본 프로야구 10경기, 메이저리그 10경기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 이중에는 요미우리의 경기도 포함됐다. 이후 후쿠다가 도박을 그만두려 하자 지인이 구단 사무실로 찾아와 빚을 독촉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일본야구기구(NPB)의 징계와 별도로 후쿠다에게 근신 처분 징계를 내렸다. 후쿠다에게 지인을 소개했던 카사하라 마사키 역시 근신 처분을 받았다. 요미우리는 자체 조사 결과 두 선수가 승부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후쿠다만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의 한발 앞선 대응에는 이유가 있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는 야구 도박으로 몸살을 겪은 경험이 있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일부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와 타자가 무더기로 야구 도박에 연루됐다. 결국 투수 이케나가 마사아키 등 6명이 영구 제명됐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계는 리그의 존망을 위해 도박과 관련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요미우리의 발 빠른 대처에도 일본 프로야구계에 불어닥친 도박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NPB 조사위원회는 21일 카사하라 마사키도 도박을 한 사실을 밝혔다. 또 마츠모토 타츠야의 도박 혐의를 추가로 발표했다. 가사하라와 마츠모토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일본 프로야구에 돈을 건 사실이 포착됐다. 가사하라는 올 시즌 1군에서 20경기 가량 중간 계투로 나섰고, 마츠모토는 1군 기록이 없다. 조사위원회는 이들의 삭제된 SNS와 이메일을 복원해 혐의를 밝혀냈고, 앞으로 불법 도박을 알선한 세력들과의 관계도 포함해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보 히로시 요미우리 사장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선수가 3명이다. 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NPB에서 내리는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도 엄벌을 내리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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