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회복세 탄력받나

입력 2015-10-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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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예상을 웃도는 201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견고한 회복세를 과시했다.

소니는 29일(현지시간) 지난 9월 마감한 2015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336억 엔(약 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314억 엔)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앞서 회사는 1분기 824억4000만 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90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880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856억엔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의 부활 전략이 있다. 소니는 2008회계연도부터 2014회계연도까지 7년 가운데 6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주력했던 스마트폰 사업은 물론 기존 주력 사업인 TV등 가전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히라이 CEO는 지난 수년간 회사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었다.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감원에 나서는가 하면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적자를 내는 사업부는 과감히 쳐냈다. 실제로 지난해 소니는 핵심 사업부였던 PC 브랜드 바이오를 매각했다.

기존에 주력했던 사업부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에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도입하는 등 사업 확대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사업부 강화를 위해 도시바 카메라 이미지 센서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니의 영업이익이 200억 엔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는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다수 스마트폰 브랜드에 탑재되고 있다.

오카자키 유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기대는 이제 내년 상반기 소니의 VR헤드셋 런칭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플레이스테이션 성장세가 견고하며 소니의 이미지 센서에 대한 수요도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의 주가는 올들어 40%가까지 급등했다. 회사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두터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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