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코미디언 출신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

입력 2015-10-26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퍼스트레이드와의 결선대표서 승리

▲코미디언 출신의 지미 모랄레스(오른쪽) 국민통합전선(FCN)당 후보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연방선거대법원 앞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대표에서 승리해 과테말라 차기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과테말라시티/AP뉴시스
▲코미디언 출신의 지미 모랄레스(오른쪽) 국민통합전선(FCN)당 후보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연방선거대법원 앞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대표에서 승리해 과테말라 차기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과테말라시티/AP뉴시스

과테말라에서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과테말라 대통령선거 개표가 93%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지미 모랄레스(46) 후보가 69% 이상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좌파 성향 야당 국민희망연대(UNE) 당수인 산트라 토레스(59) 후보는 약 31%로 2위에 그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모랄레스는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부정부패 의혹으로 사임한 가운데 지난달 치러진 1차 투표에서 23.29%를 득표해 19.75%를 얻은 토레스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중도 성향의 국민통합전선(FCN)당을 대표해 나온 모랄레스는 지난 2011년 과테말라시티 외곽 믹스코 시장선거에 뛰어들면서 정치에 몸을 담게 됐다. 그는 전날 밤 승리가 확정되고 나서 “우리는 국민의 선택을 매우 존중한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부패와 싸울 의무를 줬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지난 2008~2011년 퍼스트레이디였으나 이후 콜롬 전 대통령과 이혼했다.

두 사람 모두 부패와의 전쟁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권자들은 정치판에서 풋내기이지만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모랄레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뚜렷한 정치ㆍ행정 경험이 없는 모랄레스가 국정을 잘 운영할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아이들에게 모두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교사들이 잘 가르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를 지니고 다니도록 하겠다는 황당한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또 지난달 총선에서 FCN당은 의회 158석 중 11석밖에 차지하지 못해 모랄레스는 소수 정당 대표로 국정을 끌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도 안게 됐다.

전날 대선은 지난 1996년 36년간의 긴 내전을 끝마치고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후 9번째로 치뤄지는 것이다. 모랄레스는 현재 임시 대통령을 맞고 있는 헌법재판관 출신 알레한드로 말도나로부터 내년 1월 정권을 물려받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14,000
    • +1.43%
    • 이더리움
    • 3,270,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1.27%
    • 리플
    • 719
    • +1.7%
    • 솔라나
    • 194,100
    • +2.86%
    • 에이다
    • 478
    • +0.42%
    • 이오스
    • 644
    • +1.4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1.97%
    • 체인링크
    • 15,280
    • +3.52%
    • 샌드박스
    • 344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